텍사스 조행기

프리포트 22~23일 조행기

Dragon2 2020. 10. 18. 03:42

그뭄 사리물때라 다시한번 내려갔다왔습니다.

남동풍 옆바람이라 살짝 불안하기는 했지만 8~9마일 바람정도는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도착하였습니다.

늘 하는 일이지만 일찍 도착해서 제티를 산책겸 운동삼아 조과도 확인을 할겸 걸어 나갑니다.

낮인데도 꾼들이 제법있습니다.

꾼들의 조과을 보기위해 세삼히 보고는 있지만 이렇다할 조황이 안 보입니다.

갈치 루어하는 중국인에게 조과가 어떤지 물어는 보았지만 전혀 입질이 없다라는 말만 합니다.

그래도 주간에 간간이 한 두마리씩 나와야 야간에 갈치가 이어질텐데~~ 안 나온다는 불길한 조짐이 보입니다.

참 그리고 내항 외항 물색은 전반적으로 좋았습니다.

일단은 차로 돌아가서 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서 다시 걸어 들어갑니다.

가는 도중 중국꾼 혼자서 달리를 트럭에 실어야 하는데 힘들어합니다.

도와주곤 조과를 물었지만 `좋지 않다` 라고 말하네요. 오늘은 꽝인가? 불길한 느낌이 옵니다.

 

들어가는 도중 큰배가 지나가길래 한컷.

 

제티 끝에서 한컷.

 

주간에 낚시하던 꾼들이 빠지고 한적해지네요.

자리도 널널하니, 편한 자리로 잡고 루어를 먼저 던져봅니다.

20분 동안 던져는 보았지만 입질 조차 느끼지 못하고, 찌낚시로 전환하여 시작합니다.

집에서 미리 전에 잡아 놓았던 갈치를 손질하여 포를 떠서 준비를 해 갔습니다. 덕분에 새우비용이랑 현장에서 갈치를 잡아 포를 뜨는 시간은 절약할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 10여분이 흘렸나? 

입질이 옵니다. 갈치가 물어줍니다. 앗싸!!! 드디어 갈치가 나오는구나. 오늘은 좀 잡겠구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웬걸!!! 초반으로 끝나버리네요. 

초반에 10여수를 잡고, 새벽 1시쯤에 3마리로 더 이상 갈치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외항쪽 물색은 괜찮았지만. 동남풍이라 바람과 파도가 거세서 할수없이 내항쪽에 자리를 잡고 하였지만. 크나큰 소득없이 이번 출조길은 13마리의 갈치로 갈무리가 되네요.

다음번 출조때는 보름사리물때에 한번 더 다녀올 생각입니다. 제 기억엔 그뭄사리보단 보름사리때가 조과가 좋았던 기억이 많이 있습니다. 다음번 보름사리물때에 다시 한번 프리포트 도전해 보고, 안되면 그 이후엔 코퍼스 크리스티로 갈치 자리를 옮길까 합니다.

이상 무박 2일간의 프리포트 조행기였습니다.

 

낚아온 갈치들 (13중 2마리는 포를 떠서 미끼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