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조행기

프리포트 퀸타나 6~7일 갈치 조행기

Dragon2 2020. 10. 18. 03:41

안녕하세요!!  회원여러분.

2주간 집에 있다 보니 귀신이 들러붙을것 같아, 월요일 낮 12시에 프리포트로 내려갔습니다.

일단은 물색이 뻘물이 질 가능성이 많아서 안되면 바람이라도 쐬러 가자는 마음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요즘 허리가 좋지 않은 관계로 휴게소에 들러 쉬엄쉬엄 내려갔습니다.

 

도착하니 5시 30분 가는 도중 고속도로에서 사고 관계로 40여분 지체가 되었습니다.

도착해서 바로 서프사이드 비치로 걸어나가 보았습니다.

역시나 뻘물이 ㅠㅠ

일단은 끝까지 걸어 나가기로 하고 중간쯤에서 중국꾼이 루어로 갈치를 낚아 내는걸 목격하고 다가갔습니다.

축하한다며 넌지시 말을 건내며 쿨러 안쪽을 보았는데 제법 마릿수를 잡았더라고요. 허나 거의다가 풀치....

맞바람을 안고 루어를 던져야 하기에 멀리 캐스팅은 안되지만 가까운 곳에서 여럿마리를 잡아내시더라고요.

피어 등대쪽으로 이동. 그러나 물색에 바람까지 몸으로 느껴집니다. 꾼들 또한 많지 않았고요.

그 이외 나머지 조과도 신통치가 않고...

여기서 깊은 생각을 합니다.

외항쪽은 뻘물이라 낚시가 안될것 같고, 내항쪽은 찌낚시에 바람을 안고 낚시를 해야 하므로, 캐스팅과 찌가 앞으로

밀려 들어오면 상당히 낚시가 어려울것 같아, 과감히 서프사이드 비치 피어는 포기하고, 건너편 퀸타나 피어로 이동을 하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차로 이동 거리는 30분 정도 걸리며, 갈치가 나오는 포인트는 몇 자리가 안되므로 신속히 이동을 하였습니다.

 

퀸타나 갈치 포인트입니다.

화살표 표시한데가 가장 잘 나오는 곳입니다. 이곳은 낮에 들어가야지만 자리 선점을 할수가 있습니다.

중국꾼들은 돌아가면서 24시간 로테이션 하기도 한답니다. 그만큼 들어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도착해보니 이미 중국꾼 5명이 포진한 상태.

빈자리라도 들어가자라고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서치. 발전기. 쿨러 등등 큰 바위마다 올려 두었더라고요.

과감히 포기하고. 옆쪽에 나무로 만들어둔 피어로 짐을 옮기고 포인트로 정합니다.

 

제가 있는 자리도 갈치의 활성도가 좋으면 많은 마릿수를 할수가 있습니다.

허나 중국꾼들이 많은 발전기에 서치를 비추면 갈치가 안쪽으로 들어오기가 쉽지 않은 자리입니다.

중국꾼이 자리 잡은 포인트로 진입하기 힘들어 할수 없이 들어갔습니다.

 

저녁 8시부터 낚시 시작

날이 어두워 질려면 아직 한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시작은 루어로 합니다.

몇번의 캐스팅으로 갈치가 물어줍니다. 사이즈도 준수합니다.

9시까지 6마리 정도 낚아내었습니다.

그러나 옆쪽에 있는 중국꾼들이 발전기를 돌립니다. 서치를 비추니깐 루어에는 반응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바로 찌낚시로 전환하고 낚시를 이어갑니다. 11시까지 10여수 정도 찌낚시로 낚아 내었습니다.

그 이후로 입질이 30분에 한번 정도로 들어옵니다.

그 전에 중국꾼들이 속속 집결합니다. 서로 다들 아는 사이인듯 하며 낚시하고 있는 중국꾼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갑니다.

2개의 발전기로 시작한것이, 밤 11시경에는 5대의 발전기로 한곳에 집중적으로 비칩니다.

좁은 포인트에 순식간에 10여명의 꾼들이 낚시를 하며 찌가 1미터 간격으로 줄줄이 띄워서~~

자리가 좁은지 한명은 부서진 다리 난간위에 위태롭게 낚시를 합니다.

중국꾼들이 들어오고 수많은 서치를 비추니 활성도는 그리 좋지 않지만 연속적으로 잡아 냅니다.

옆쪽에서 환하게 비추니. 제가 하고 있는 포인트에는 갈치들이 들어올 생각을 안합니다.

새벽 2시까지 17마리를 낚아내고 철수하였습니다.

그중 한마리는 4지급에 육박한 큰 사이즈의 갈치를 낚아내기도 하였습니다.

이상 무박 2일간의 퀸타나 갈치낚시. 포인트로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이 조금은 있지만. 2주간의 방콕에서 해방감과

시원한 콧바람을 쐴수 있어서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먼저 큰 사이즈의 갈치를 회로 썰은 사진입니다.

 

 

큰 사이즈 한마리 빼고 나머지 갈치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