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다시 가보는 포트 애런사스
목요일 오후 늦게 도착을 합니다. 첫날의 낚시 대상어는 갈치를 정하고. 야간 갈치 준비에 들어갑니다.
준비해온 발전기와 자작으로 만든 갈치 서치등을 설치하기 전 자리를 잡기위해 포인트 선정에 들어갑니다.
이미 중국꾼 한분이 미리 좋은 자리를 잡고 계셔서 저는 조금 떨어진 곳 옆에서 자리를 정하였습니다.
이곳 포인트는 매우 장점이 좋습니다. 주차하는 주차장에서 포인트까지의 거리가 불과 20m여서 짐 옮기는데 편하고 주변에 화장실 2곳과 앉아서 식사할수 있는 테이블이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설 또한 아주 깨끗해서 즐거운 낚시를 할수 있는 곳입니다. 전 이 공원을 자주 이용하며 겨울철 쉽헤드 낚시 장박을 할때면 이곳에서 식사하고 차에서 잠을 청합니다. 물론 안전하기도 하답니다.
자리를 잡고 오후 7시부터 갈치 낚시를 시작합니다.
첫 시작은 루어로 캐스팅..
캐스팅 몇번만에 갈치들이 물어 줍니다. 아주 폭발적인 입질의 조황은 아니지만 간간이 물어주니 시간 가는줄 모르고 낚시 삼매경에 빠져듭니다. 2지~3지 사이의 녀석들이 물어줍니다.
내심 조금 큰놈들이 물어주기를 바랬지만 그래도 이시기에 갈치가 나와준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어느덧 밤 12시가 되어 갑니다.
내일 아침 일찍 광어 낚시와 오후엔 쉽헤드 낚시가 계획되어 있기에 아쉽지만 내일 낚시를 위해 갈치 낚시를 마무리 합니다. 그래도 제법 많은 수의 갈치들이 나오니 재미있었던 갈치 밤낚시였습니다.
포트 애런사스 갈치 포인트입니다.
사진에 보이다시피 널찍한 주차자리와 생활 시설들이 잘 되어 있어 가족 낚시터로 아주 그만입니다.
포인트 자리는 별표로 표시되어 있으니 나중에 한번 갈치 낚시로 가보시는것도 좋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아이스박스안에 있는 갈치들
늘 언제보아도 갈치의 은빛자태 반짝반짝 영롱한 모습과 구이와 조림으로 맛이 일품이라서
한국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갈치입니다.
집에 와서 세 본 갈치의 마릿수는 86마리
많은 조과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시기에 이정도면 만족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손질하기 전 사진입니다.
무려 6시간 반동안 운전하고 올라와서 대충 짐을 정리하고 갈치 손질을 먼저합니다.
86마리가 적은줄 알았는데 몸이 피곤하니 내심 속으로 조금만 잡을걸 후회합니다.
손질하기 너무 힘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손질을 하고 진공팩에 담아 냉동실속으로~~
다음날 느즈막히 아침 7시에 기상을 합니다.
오전 낚시는 광어낚시를 할 예정이기에 포트 애런사스 광어 스팟을 돌아보려 아침식사를 마치고 출발합니다.
첫 포인트는 포트 애런사스에서 광어꾼들이 한번쯤은 가보는 포인트입니다.
그러나 진입하기전 바다를 보니 파도가 높게 일어납니다. 보기에도 이곳 포인트는 도저히 광어 낚시가 될것 같지 않아 다른쪽 포인트로 이동을 합니다. 그러나 다른 2곳의 포인트에도 광어의 입질을 받아내지 못해 아쉽움을 달래기 위해 포트 애런사스 사우스 제티로 쉽헤드 낚시를 위해 이동을 합니다.
광어 첫 포인트로 간 사진입니다.
오후 사우스 제티에서 쉽헤드 낚시를 시작합니다.
채비로는 감성돔 연질대 1호대와 2500번 LBD릴. 원줄은 세미플로팅 2.75호. 제로 전유동 기울찌.
조수우끼고무. 목줄 1.75호. 목줄은 직결매듭 중간에 G2봉돌을 물리고
감성돔 바늘 3호로 전유동 채비로 셋팅을 하였습니다.
조금 챙겨간 밑밥으로 품질을 하여 집어를 시킵니다.
그러나 나오기 시작하는건 핀피쉬... 나오는 족족 핀피쉬.
그러다가 힘 좋은 스페이드 피쉬에 맹그로브 스내퍼까지 어판장이 따로 없습니다.
한참후에 멀리서 찌가 스르르 잠기더니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챔질을 하고 버티는데 꾹꾹 거리는 느낌이 대로 전달이 됩니다.
이건 쉽헤드다~!!! 뜰채로 건져서 올려보니 간당간당해 보입니다.
실측자로 재어보니 정확히 15인치. 일단 살림망에 넣어 살려둡니다. 계속해서 낚시를 이어갑니다.
또 다시 찾아온 입질. 쉽헤드를 건져 올렸으나 13인치 사이즈의 작은 녀석이기에 캐치앤 릴리즈를 하였습니다.
낚시 시작한지 2시간이 흐르는 과정에서 제가 서서 낚시 하는 자리가 조금은 낮은 자리이기에 파도가 일면 올라오는 곳이라 늘 파도를 주시하고 낚시를 하였지만. 순간 차오는 파도에 미끼와 밑밥통 주걱홀더와 주걱까지
파도에 쓸려 바다로 둥둥 떠 내려갑니다. 밑밥통에 밑밥이 있었기에 물속으로 가라앉고 밑밥 쏠채만 떠 있는 상황.. 간신히 쏠채만 건져 올리고 난 후 나 자신에게 멍해집니다.
미끼 또한 유실이 되었기에 낚시를 할 수가 없어서 포기를 하고 대를 접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5분 정도 흘렀을까? 밑밥통이 가라앉은 곳에서 다시 밑밥통이 떠올라옵니다. 밑밥이 흐트러지면서 가벼워진 밑밥통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밑밥통을 건져 올려서 다음날 낚시를 다시 진행할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미끼와 밑밥통이 유실만 안되었어도 쉽헤드를 더 만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오후 4시쯤 철수해서 다시 공원으로 옵니다.
저녁에 내려오실 박홍규회원님 부부팀, 김태민회원님 부부팀, 조재우회원님 부부팀 총 6분이 밤낚시 갈치에 참석을 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15인치 쉽헤드
13인치 쉽헤드
그 이후 갈치 밤낚시 갈치 조행기와 다음날 노스 제티 쉽헤드 조행기는
박홍규회원님이 올려주실겁니다.
노스 제티에서 낚은 마릿수의 쉽헤드는 수십마리.. 정신 없이 재미진 낚시였습니다. 다음 조행기도 꼭 보시기를~~~
마지막날 노스 제티에서 낚아 온 쉽헤드의 모습들입니다.
전부 살려왔으며 와이프님이 좋아하시는 쉽헤드 회를 뜨기 직전에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찰지고 꼬들꼬들한 쉽헤드 회
이날 저녁은 와이프님과 술 한잔하며 모처럼만에 맛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상으로 2박 3일간의 갈치, 쉽헤드 낚시 여행.
또한 여럿 회원분들과의 만남과 같이한 시간.
시간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으며 여럿이 함께 하기에 클럽의 정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하고 고생하셨으며, 쉽헤드 시즌때 종종 뵐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메시지 전합니다.
이상으로 포트 애런사스 조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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