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회를 시식한 사진으로 조행기를 시작합니다.
돌아오는 당일 날 한마리만 잡자라고 사우스 제티 끝바리 쪽에서
18인치 한마리를 낚아 현장에서 피를 뺀 다음 비늘과 내장 제거를 하고
가지고 온 발전기에 Food saver를 연결하고 내장안쪽에 페이퍼타올을 넣고 바깥쪽 둘레에도
페이퍼 타올로 감싼다음 진공포장지로 포장을 해서 아이스박스에 담아왔습니다.
역시나 공기가 닿지 않고 바닷물로 깨끗이 씻은거라 집에와서 물로 헹구지도 않고 바로 회로 썰어 먹었더니
너무나 맛났습니다.
20일 조행기
집에서 일요일 새벽 4시 기상.. 5시 출발
포트 애런사스에 도착을 하니 오전 11시 30분이었습니다.
도착을 해서 라면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우고 사우스 제티 끝바리쪽으로 장비를 들고 들어갔습니다.
끝바리쪽에서 낚시를 하려 하였지만 꾼들이 제법 있어 전방 100미터 안쪽 지점으로 포인트를 잡았습니다.
미리 도착해서 낚시를 진행하고 있는 권용진회원님을 끝바리쪽에서 잠시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올해 1월초 낚시대회에서 만난 이후로 오랜만의 만남이었으므로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쉽헤드 여러마리를 낚으셨다는 이야기에 저도 모르게 흥분이 되어 빨리 낚시를 하고 싶었습니다.
권용진회원님과의 긴 이야기는 저녁에 하는 걸로 하고 저도 제 자리로 돌아와 채비를 셋팅하고 바로 낚시에 돌입합니다.
첫수부터 쉽헤드가 낚이는데 정확히 재어보니 15인치가 살짝넘는.. 플러스 0.2인치 되는 쉽헤드였습니다.
일단 킵을 하고 계속해서 낚시를 이어갑니다. 연달아 나오는 쉽헤드 짧은 시간에 5마리 리밋을 채웠습니다.(철수할때 한마리는 15인치가 간당간당해서 놓아주고 4마리만 챙겨왔습니다)
그 와중에 강력한 입질이 옵니다. 처음엔 밑으로 꾹꾹 박는 입질이었는데 어느 순간 옆으로 째는 것이 쉽헤드는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리고 긴 파이팅의 시간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미국인 꾼이 뜰채를 가지고 와서 건져줄 요령으로 옆쪽에 있었는데 뜰채 길이가 짧아서~~
아무래도 물가 가까운 쪽으로 내려가야 담을수가 있을것 같아. 영어가 잘 안되는 제가 **나에게도 뜰채가 있으니 내걸로 하겠다** 하며 레드를 물위로 띄워습니다. 저의 긴 뜰채로 한번에 펼치니 옆에 있던 미국꾼이 감탄사를 내보이며 연신 감탄합니다.
그러나 낚은 레드의 사이즈가 제법 커서 뜰채 안에 들어가질 않아 애를 먹고 있는 사이 미국꾼이 도와주었습니다.
전 레드가 원하는 어종이 아니어서 도와준 미국꾼에게 가지고 싶냐고 물어보니 가지고 가겠다고 하여 그분에게 양도해 드렸습니다.
가지고 가기전 사진을 부탁하니 흔쾌히 찍어 주셨습니다.
낚시 3시간 동안 쉽헤드 리밋과 레드의 파워풀한 손맛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저녁에는 제 차 안에서 권용진 회원님과의 술 한잔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35번 하이웨이를 타고 달라스 다운타운을 지나 포트 애런사스로 운전대를 잡고 내려가는 길입니다.
아란사스 패스쪽 근방.. 이제 곧 즐거운 낚시를 할 생각으로 마음이 들뜨기 시작합니다.
첫날 낚은 28인치 레드 드럼.. 요 녀석을 터뜨리지 않으려고 수분간 싸움을 한 결과 드디어 조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찌낚시로 낚은 두번째 사이즈의 녀석입니다.
작년에 낚은 찌낚시 레드 32인치 다음입니다.
미국꾼에게 양도하기전 사진으로 남겨두었습니다.
21일 조행기
전날 내려와 있던 김태민회원님 부부팀과 조재우회원님 부부팀을 베이트 샾에서 6시 30분에 만났습니다.
생새우 구입과 함께 바로 피셔맨 보트를 타기위해 이동을 하여 티켓팅을 하고 바로 배에 탑승.
이 이후의 조행기는 미리 올려주신 김혜진회원님이 상세히 올려주셨으니 21일 조행기는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출발하는 배 위에서 회원님들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저도 이날 제가 찍은 사진이 없어서 김태민회원님이 낚으신 18인치 쉽헤드로 포즈 한번 잡아보았습니다.
22일 조행기
전날 권용진회원님과 김태민회원님 부부팀 조재우회원님 부부팀과의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제티 공원에서
혼자서 차박을 하였습니다. 22일 마지막 낚시. 새벽 5시 기상을 해서 식사를 한 다음.
밑밥과 장비를 챙겨 사우스 제티 끝바리 쪽으로 어두운 길을 제촉하며 들어갔습니다. 자리를 잡은 다음 렌턴의 불빛으로 구멍찌 채비를 합니다. 뜰채도 미리 펴 놓고, 밑밥도 개어놓고 날이 환해지길 기다립니다. 조금씩 여명이 밝아오면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tides4fishing의 물때를 보면 해가 떠오르는 시간부터 물고기의 활성도가 최고조로 나오는데 날이 밝고 3시간여 동안 쉽헤드의 입질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이러다가 집에서 기다리는 와이프님의 횟거리 장만을 할수 있을까?라고 조급해집니다.
나오는건 죄다 맹그로브 스내퍼와 핀피쉬...
그러다가 낚시 시작한지 3시간만에 18인치 한마리를 낚아 내는데 성공합니다.
이후로 30분 더 진행하였지만 나오질 않아 과감히 포기하고, 현장에서 쉽헤드 손질에 들어갑니다.
손질을 하고 난 다음 바로 차로 이동. 발전기를 돌려 진공 포장을 하고 달라스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이상. 2박 3일간의 낚시 여행
이번 여행은 그 어떤 낚시 여행보다도 즐겁고 더 신나는 낚시 여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혼자한 여행이 아니라 클럽의 회원분들과의 같이 한 낚시와 사람과 사람간의 끈끈한 정을 느낄수 있어서
즐거움이 배가 되었던 기쁜 낚시 여행이었습니다.
최종적으로 9마리 쉽헤드를 담아 오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날 낚은 쉽헤드는 가운데 페이퍼 타올로 감싼 녀석입니다.
바다에서 손질과 진공 포장을 하고 가지고 오니, 집에서는 회나 썰고 나머진 바로 냉동실로 가니까
너무 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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