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조행기

10월 13일 갈베스턴 광어 조행기

Dragon2 2020. 10. 18. 03:48

이번주. 다음주 날씨보니 기상 예보가 좋지 않아 낚시 갔다온지 3일만에 다시 혼자서 운전대를 잡고 갈베스턴으로 내려갔습니다. 근 1년만에 가보니 새삼 새롭습니다..

수요일 새벽에 도착.. 차에서 잠시 눈좀 붙이고 작년까지만해도 제가 자주 즐겨찾던 포인트로 이동을 합니다.

 

포인트 사진

새벽 6시 30분에 도착을 합니다.

몇분의 꾼들이 보이긴 하였지만 자리가 널찍하고 길어서 제가 원하는 포인트에 자리를 잡습니다.

채비를 준비하고, 여명이 조금씩 밝아옵니다. 

 

몇번의 캐스팅에 10인치 작고 귀여운 새끼 광어가 올라옵니다.

 

그 이후에 몇번의 입질은 있었으나, 깔짝대는 입질만 해 댑니다.

그러는 와중 씨알 좋은 4지급 갈치가 나옵니다. 

아니~~~~수심이 2미터도 안되는 곳에서 갈치가 나오는다니~~

제가 이 포인트만 4년째 이용했지만. 갈치가 나온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것도 광어 다운샷 2단 채비에서 나오는건 더 신기합니다.

이후로 광어는 나오질 않고 3마리의 갈치로 갈무리를 하고 포인트 이동을 하였습니다.

 

두번째 포인트로 이동을 합니다.

이곳은 Galveston Ferry Terminal에서 배를 타고 GOST ISIAND로 넘어가야 합니다.

페리에서 내리면 50미터 가다가 좌회전 좌회전하면 만처럼 나온곳이 광어 스팟입니다.

날씨가 좋아 배에서 풍경을 사진에 담아보았습니다.

광어 포인트 전경 사진입니다.

도착 시간은 10시 30분

서둘러 다시 채비를 합니다. 여러 꾼들이 광어 낚시를 하고 있지만 옆에 있던 꾼이 광어가 나오질 않는다!! 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2번의 캐스팅에서 17인치 사이즈의 준수한 광어가 나와 줍니다. 나의 광어 다운샷이 잘 먹히는건가? 라고 생각하며 흐뭇해 합니다. 그러나 그 이후로 1시간 동안 리밋이 안되는, 잔 씨알의 12인치 광어 3마리가 다였습니다.

시간은 흘러 낮 12시 되어갑니다. 물때상으로 봤을때 이 한시간이 최고 피크이니 오후 1시까지 최대한 열심히 하였습니다. 이날 물때표를 보면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최고 피크 타임입니다.

제 예상이 맞았는지 16인치 15.5인치 광어(한마리는 피를 많이 흘러서 죽었음)를 연속적으로 3마리를 낚아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전 광어는 살아있을때 바로 먹는 활어회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광어는 시간이 지날수록 살이 물러집니다. 설상 현장에서 피를 잘 빼고 냉장 보관을 잘하였다지만 현장에서 먹지 않는 이상은 달라스에서 회로 드실시 광어의 존뜩한 식감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대형 아이스 박스에 바닷물을 가득 담아 기포기를 설치하고. 담아놓은 해수물이 온도가 올라가면 죽기 때문에 수시로 아이스팩을 갈아 주면서 해수물의 온도를 낮추고 올라왔습니다. 

올라와서 아이스 박스에 담아놓은 광어들입니다. 팔팔하게 팔딱거리며 씽씽하게 살아 있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대충 짐 정리를 끝내고, 와이프가 미리 준비해 놓은 각종 채소들과 맛난 광어회 시식을 하였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광어 출조를 하고 힘든만큼 제가 만족할만한 조과가 있어서 다행이고 맛난 입맛까지 느낄수 있었던 조행기였습니다.

 

광어를 낚은 마릿수는 총 8마리였지만 그중 4마리는 사이즈가 되지 않아서 방생하고 4마리를 담아오게 되었습니다. 또한 4지급 갈치와 3지급 2.5지급 갈치는 광어 스팟에서 덤으로 준 선물로 받아왔습니다.

저의 갈치 사랑이 남달라서 갈치가 애정의 표시로 하트를 남겨 주었네요. ㅎㅎㅎ

이상으로 갈베스턴 광어 낚시

잘 다녀오고 좋은 경치 구경과 간만에 타본 페리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