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일 마치고 집에서 맥주한잔 하는데 강영삼회원님께서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낚시 가자고~~프리포트 갈려다가 급 선회해서 포트 애런사스로 운전 방향을 잡고 신나게 내려갑니다.
6시간만에 도착해서 부리나게 생새우를 구입하고 선착장에 6시 55분 도착합니다.
6시가 첫배이지만 1시간 늦은 7시 배 타고 들어갔습니다..달리를 안 가지고 와서 급하게 10불을 주고 빌렸는데,
이건 완전 고물중에 고물이더라고요.달리가 얼마나 무거운지 둘이서 끙끙 힘을 주면서 배에 올라탔습니다.
10분만에 무인도 선창에 도착. 내려서 끌고 가는데 얼마 못가 달리 바퀴가 빠져버립니다.
아주 난감한 상황 ㅠㅠ 할수 없이 달리 버리고 아이스 박스에 낚시쿨백에.바퀴달린 아이스박스.낚시가방.을 들고 더 들어갑니다.
2번에 걸쳐서 짐을 옮긴다음 강영삼회원님의 낚시채비를 해 드리고.저또한 낚시대를 드리웁니다.
강영삼 회원님은 쉽헤드3마리 연달아 잡아냅니다.허나 방생.레드 한마리 또 걸어냅니다. 또 방생.다음 묵직한 놈이 걸립니다.
스풀이 요동치며 풀립니다.얼마 못가 줄이 팅~~~~맥이 빠집니다.묵줄이 10파운드인데 그게 쉽게 나가다니.해서 20파운드로 다시 달아드리고 했는데 다신 묵직한 놈이 안 물어줍니다.묵줄을 타나 봅니다 ㅎㅎ.
전 첫 캐스팅에 잡어 한마리 방생. 수심을 6미터 정도 주고 캐스팅 순간 찌가 스물스물 들어갑니다.초릿대로 살살 끌어주는데 초릿대를 잡아채어갑니다.
정말 묵직합니다.브레이크 릴이라 순간적으로 줄을 풀어주면서 고기 힘을 빼기 시작합니다.한동안 손맛을 보면서 서서히 끌려오는 녀석이 또 힘을 씁니다.쉽게 보여줄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가 보이는듯 합니다.한동안 녀석과 밀당을 하면서 수면으로 부상을 합니다.
사이즈가 엄청납니다.거의 미터급정도?였습니다.강영삼회원님이 뜰채를 대는 순간 또 놈이 발악을 합니다.그러면서 줄이 팅~~
아~~허탈하더군요.해서 목줄을 8파운드에서 10파운드로 올립니다.또 다시 한놈이 또 뭅니다.허나 얼굴도 보지 못하고 또 팅~~
오기가 생겨 다시 10파운드로 묵줄로 해서 한마리 걸어냅니다.24인치 트라웃 미국에서 트라웃 가장 큰걸 잡아 보네요.
킵을 해 놓고 다시 하는데 또 입질이 옵니다.허나 또 팅~~~안되겠다싶어 업그레이드 목줄 12파운드로 작업하고.연속적으로
트라웃 22인치 21인치를 잡아냈습니다.그 중간에 레드도 잡았지만 방생하고.쉽헤드 15인치 간신히 한마리 또 잡아냈습니다.
욕심에 조금 더 큰 사이즈를 원했지만 과했나 봅니다.그 이외에도 많은 고기들을 잡았는데 다 방생하고,오후 접어들면서 더워지기 시작해서 철수를 합니다.
둘이서 회 한사발 뜨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술을 과하게 마셔서 다음날 강영삼 회원님은 숙소에 그냥 있으시고 저만
아침에 잠깐 낚시 했지만 별다른 소득없이 올라왔습니다.
갑작스럽게 갔다온 낚시..먼 거리만큼 긴시간동안 낚시를 한건 아니였지만 짧은 시간만큼이나마 알찬 낚시였다고 봅니다.
사진은 많이 찍질 못했습니다.또한 강영삼회원님 사진도 있지만 몰골이 장난아니라서 올리지 말아 달라는 말씀이 있으셔서
저만 찍은 사진만 올립니다.
이상 애런사스 조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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