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조행기

PORT ARANSAS 조행기

Dragon2 2020. 10. 18. 03:24

이틀간 PORT ARANSAS로 쉽헤드 잡으러 내려 갔다 왔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 어떠한 정보도 없이 유투브 영상만 보고 숙지한 다음 갔습니다..

일단 도착해보니 물이 너무나 깨끗하고 투명했습니다..고기가 막 잡힐것 같은 느낌이랄까? ㅎㅎ

일요일 새벽 5시쯤 포트 에런사스에  도착. 페리 타고 또 들어가는데 페리가 너무나 작습니다..

차가 겨우 20대 정도 태울수 있는 아주 조그마한 페리. 들어가는 시간도 배에 차를 싣고 출발해서 도착하는데 불과 3분만에

도착합니다..

 

일단 먼저 배 타는 곳으로 이동.오전 6시쯤부터 낚시꾼 삼삼오오 모여듭니다..

다들  ST.JO ISLAND로 낚시를 가기 위해 배 타는 곳으로 모여 들었습니다..

가게 안에 문이 열리고 티켓을 사는데 15불입니다..왕복 금액입니다.

7시에 출발(시간표와 가게명함 사진은 밑에 따로 올려두겠습니다)

 

건너편 피어로 가는데 배 타고 도착하는 시간이 10분 정도 될것 같습니다..

참 들어가시기 전 장비는 최대한 가볍게 하시고 들어가세요..

네바퀴 있는 달리가 있으시면 끌고 가는데 편안하시겠지만 도로 곳곳이 갈라지고 움푹 패여서 끌고 가기도 힘듭니다..

전 배냥에 밑밥통이랑, 낚시 가방만 가지고. 이동하는데도 힘이 들었습니다..

배 내리는곳에서 포인트까지 걸어서 15분 정도 걸린거 같습니다.

 

배에서 한컷

 

 

 

첫 배인데 낚시꾼이 한 10명 정도 탑승을 했습니다.

 

 

내리자마자 채비를 정비하고 찌낚시 캐스팅에 첫고기.

영어로 된 이름은 모르겠지만 다들 아시는 쥐치 입니다..이놈이 손맛을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처음 쥐치를 잡고 밑밥 투척을 꾸준히 해 주었습니다.

5년전 한국 갯바위에서 했던 찌낚시를 미국에서 제대로 해 보았습니다..

예전 기분이 나더라고요..한동안 찌가 좌에서 우로 흘러 가는 도중에 찌가 스멀스멀 들어가면서 뒷줄 견제를 하니,

찌가 쏜살같이 바다 속으로 사라집니다..챔질을 하고 버티기에 들어 갑니다..쉽헤드는 옆으로 움직이는 고기가

아니고,밑으로 꾹꾹 박는 고기라 손맛이 아주 좋습니다..

올려보니 쉽헤드 ㅎㅎ 뜰채로 일단 랜딩하고 길이를 재어보니 18인치(47센티)

미국와서 5년만에 잡아보는 쉽헤드 일단 첫수에서 나온 고기라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다음 또 그다음.리밋이 안되는 쉽헤드 방생 사이즈 자꾸 올라옵니다..

한 15마리 잡은거 같습니다..

(채비: 갯바위 530m 1호대.2500번 LBT릴.12파운드 카본원줄.8파운드 카본목줄.1호 띄울찌.0.8호 수중찌.감성돔 7호바늘)

 

그 와중에 손맛이 굵직한 한 놈이 올라옵니다..사이즈는 17인치.. 그이후에 15인치 간신히 넘는 두 마리를 더해서

4마리를 킵 했습니다.. 쉽헤드 잡은 마릿수는 총 30여 마리가 되는데 가지고 나온 고기는 불과 4마리 ㅠㅠ

조금은 아쉽지만 첫 쉽헤드 낚시라 이 정도로 아주 만족했습니다..사진상에는 없었지만 밑밥통에 넣어서 찍질 못했습니다.

낚시를 하다보니 한국낚시꾼분들이 한 5명 오셨는데 어스틴에서 오셨다 하십니다..그 분들도 충분히 많이 낚아 내시더라고요.

다만 아쉬운건 리밋이 안되는 고기들도 챙기는 걸 보고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밑밥 사진입니다..오늘 고기를 불러 모으는데 일등 공신을 한 밑밥...이틀 낚시를 했기 때문에 한번 밑밥 만드는데

보통 15~18키로로 만들었습니다..(파우더.생새우.꼬들 밥.눌린 보리.옥수수 콘.빵가루)

 

PORT ARANSAS 제티 배 명함입니다..

첫배 시간이 6:30분이지만 요즘은 해가 7시 넘어서 뜬다고 7시에 나갑답니다..

들어오는 배 시간도 명함에는 6:10분이지만 오후 5시에 마지막 배가 들어오므로 장비를 미리 정리 하시고

오후 4시 40분쯤에 배 내리는곳으로 이동하셔야지만 여유가 있습니다..

만약 가신다면 배선장께 다시 한번 물어보시고 숙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