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일을 끝내고 짐을 싣고 9시쯤에 포트 애런사스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혼자 가기에 국도보단 안전한 고속도로로 돌아갔습니다.
잠은 쏟아지지만 내일 낚시를 할수 있다라는 흥분 때문에 피곤하지만 참고 내려갔습니다.
도착해보니 바람이 불지 않는 고요한 상황, 그러나 안개가 너무 짙게 깔려 10미터 앞도 분간하기 어려웠습니다.
작년처럼 안개가 짙어서, 배 운항이 3시간 동안 지연된적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나가겠지라고 생각해 봅니다.
일단은 베이트 샾에 도착해서 한시간 잠을 청하고. 5시 40분시쯤에 일어나 라면을 한사발 들이키고. 베이트 샾이 오픈 되기만을 기다립니다. 6시20분쯤 차가 한대 들어오는데 직원인거 같습니다. 반가운 나머지 인사를 전하고, 쉬림프 이야기 하기도 전에 직원 왈 *애런서스 전 베이트샾에 라이브 쉬림이 없다라고 합니다.*
너무 합니다.
애런사스에 이제껏 15번 정도 내려왔는데 절반만 라이브 쉬림을 구입했었던 기억이 납니다.직원에게 그럼 작은 새우가 있냐라고 물었지만 큰거만 있다라고~~일단은 다른 베이트 샾 2군데를 돌아다녔지만 닫아있는 상황. 할수 없이 처음 베이트 샾에 갔더니 직원이 마침 죽은 작은 새우가 있다라면서 보여주었는데 찌낚시 하기엔 사이즈가 적당해서 2팩을 구입하고 배 타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사무실 불은 켜져 있고, 들어가서 배 운항 하냐고 물었더니 안개 때문에 8시에 나간다라고 합니다..젠장... 한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기다리는 김에 채비 준비에 밑밥까지 개어버렸습니다.점점 안개가 걷히고 꾼들이 속속 집결합니다. 한 낚시꾼은 라이브 쉬림이 있길래~어디서 샀냐고 물었는데,락포트에서 구입하였답니다.전날 애런사스에 라이브 쉬림이 없는걸 알고 락포트에 가서 사 가지고 온것이었습니다.(참고로 이 낚시꾼이 철수할때, 다시 만났는데 20인치 쉽헤드를 잡으셨더라고요.빵이 장난이 아닙니다.)
배에서 하선하고 포인트 쪽으로 이동합니다.
제가 낚시한 포인트입니다.
채비에 밑밥까지 미리 준비해 놓앗으니 일단은 밑밥 투척을 한 10 정도 품질을 해 주고 뜰채를 준비합니다.
수심 파악을 위해 수심용 봉돌을 바늘에 달고 수심 측정 5미터 정도 나옵니다. 조금 먼데는 6미터 가량. 5미터로 수심을 맞추고 첫 캐스팅을 합니다. 한마리 뭅니다.보나마나 15인치 안되는 놈이 올라옵니다.
계속해서 킵사이즈는 구경도 못하고 있습니다. 죄다 12~14인치 사이. 그렇게 10시쯤에 한마리를 걸어내는데 간신히 15.5인치 한마리 잡아냅니다. 7마리 살려주고 간신히 킵사이즈를 구경합니다. 저번에 구입한 살림망에 넣어두고 다시 낚시에 집중.
계속해서 잡아내고 있는데 마침 노인분들 3명이서 제가 계속 잡아내니 제 옆자리에 3명이 쪼르륵 낚싯대를 펴 버립니다.
찌 낚시도 아닌 원투낚시. 돌아버립니다. 찌낚시는 옆으로 계속 흘러주어야 하는데 찌의 운용성을 30프로 밖에 못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17인치 한마리 잡았습니다.
이때까지 잡은건 35마리 정도? 입니다. 그 많은 쉽헤드를 걸어냈지만 킵사이즈는 달랑 3마리..
위의 사진들은 전부 리밋이 안되어 사진들만 찍고 다시 놓아주었습니다.
나중에는 찍기도 힘들어 찍질 못하고. 초반 노인분들이 오기까지 찍은 놈들입니다.
그 이후엔 노인분들 땜시 신경이 쓰여 찍질 못했습니다.
그 와중에 3마리 킵사이즈를 잡았습니다.
오후 1시쯤이 되어 입질이 뜨문뜨문 들어옵니다.
찌가 우에서 좌로 흘러 보내주어야 하는데 2시 방향으로 던져 11시쯤으로 오면 채비를 회수하는 상황. 원래대로라면 9시까지 쭉 흘러주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짐을 정리해서 포인트를 변경하였습니다.
2번째 이동한 포인트입니다.
여기서도 2시간 정도 낚시를 하여 20여마리 정도 낚았습니다.
그중 2마리 킵사이즈이며 16인치 15인치
딱 5마리 채워서 4시배로 나왔습니다.
두번째 포인트에서 잡은 쉽헤드 몇장 찍었습니다.
더 많은 사진들이 있는데 개별로 올리기가 너무 많아 대략적으로나마 올려보았습니다.
원래는 6시경에 철수하려 했는데 리밋도 채우고 사람들이 죄다 철수하는 분위기라서 저 또한 4시에 철수를 하였습니다.
일단은 살림통에 물을 채우고 기포기 설치후 5마리를 차 안에 살려두고 남쪽 제티를 향하였습니다.
아직은 해가 지려면 시간이 좀 남아 제티를 향했는데 바람이 맞바람입니다. 낚시가 힘들것 같아 코퍼스 크리스티 제티로 운전대를 돌립니다. 밑밥도 좀 남았고 도착하면 1시간 정도는 낚시 할수 있겠지라고 서둘러 갑니다.
20여분 운전을 해서 도착. 바람은 거의 없는데 조류가 너무 셉니다.
그래도 왔으니 채비를 서둘러 준비하고 투척. 핀피쉬 밭입니다.
일타일피입니다. 계속 잡아내니 사람들이 몰립니다.
미끼는 뭐냐~낚싯대는 뭐냐는 등등 물어봅니다.
그렇게 50분 낚시 했는데 핀피쉬만 죄다 잡고 방생~~참 사이즈는 실하더라고요.큰놈은 30센티 정도 됩니다.
내일까지 낚시할려고 밑밥까지 이틀분 챙겨왔는데 비소식이 80퍼센트. 고민에 고민을 하다 그냥 올라가자 라고 운전대를 달라스로 향했습니다. 전날 1시간 밖에 잠을 못자고 쉬지 않고 낚시를 하였기에 피곤은 극에 달해서 샌 안토니오 가기전 rest area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자기전까지만 해도 쉽헤드들이 살아 있는걸 확인을 하고 잤는데 다음날 6시에 기상해서 보았더니 죄다 사망..
이유는 차안이 따뜻하니 물이 미지근한 이유 때문인것 같습니다. 저번엔 살려서 왔을때는 기온도 좀 내려갔고 잡아서 당일 날 올라와 추운 달라스 날씨에 고기들이 견딘것 같았는데 이번에 그러질 못했습니다. 그런줄 알았으면 얼음 생수병이라도 담가둘걸 후회해 버립니다.또한 애런사스 날씨를 체크해 보니 비 예보가 10퍼 미만~~~욕이 나올뻔 했습니다. 전날만해도 80퍼였는데..
그냥 올라와 버렸습니다.
그날 올라와서 2마리는 회떠서 와이프랑 먹었습니다.
오늘 아침은 반쪽만 회를 떠서 생선까스를 해 먹었는데 이거 죽여줍니다.
겉은 바싹 속은 사르르 녹습니다.
한번 생선까스 해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생각을 많이 해 본건데 날씨가 추워야 수온이 떨어지고 쉽헤드 큰놈들이 움직일텐데.
날이 너무 덥습니다. 낮에는 더워서 땀도 흘리기까지 하였습니다. 조만간 추워지기를 바랄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이상 1박 3일간 포트 애런사스 조행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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