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카페에서 글리세린을 이용해서 미끼를 만드는 사용법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혀 다른 쉽헤드 대체 미끼인 경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텍사스에선 피들크랩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라이브 쉬림프나 냉동새우를 자주 이용을 하는데
이놈의 잡어 때문에 미끼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라이브 쉬림프도 좋긴 하지만 쉽헤드 시즌에는 작은 사이즈의 새우를 구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쉽헤드 시즌에 판매되는 새우들이 대부분 큰 새우들이라
가격에 비해 양도 많지가 않고 또한 잘라서 써야 하는 애로점이 발생합니다.
작년에도 몇번 만들어 쉽헤드 낚시에 사용을 해서 꽤 많은 마릿수의 쉽헤드를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경단을 만드는 재료는 어떤것이냐에 따라 특성이 달라집니다.
한국으로 예를 들면 감성돔 경단 종류가 수십가지인데 곡물로 만든 경단. 새우경단. 조개 경단. 번데기 경단. 멍게 경단 성게 경단, 게 경단 등등 수많은 경단들이 출시 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만든 경단은 크릴새우를 주 베이스로 하고 돼지기름과 밀가루. 빵가루. 감성천하라는 집어제를 첨가해서 만든 것입니다.
준비물: 크릴새우 한팩(아시안 마트에서 판매), 밀가루(아무거나), 돼지기름이나 식용유.
빵가루(입자가 굵거나 적은거나 상관없음), 감성천하 집어제(한국에서 가지고 옴,
여기에선 판매를 하지 않으면 안써도 무방함), 스테인리스 볼, 비닐장갑
**** 기호에 따라 마늘가루 첨가를 하거나 아시안 마트에서 파는 작은 크랩을 갈아서 반죽으로 된 것을 구매해서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또한 크릴 오일도 넣어주시면 아주 좋습니다. 냄새를 더 강하게 하려면은 한국마트에 판매되는 건새우를(새우향이 아주 강력함) 갈아서 넣으면 특효입니다***
냉동이 되어 있는 크릴새우를 일단 해동을 한후 물기를 제거한 다음 볼에 넣어 조금만 다져줍니다.
먼저 감성천하 집어제를 넣고 향이 배이게끔 반죽을 해 줍니다(미국에선 판매가 되지 않으니 없으면 안 넣으셔도 됩니다. 단 건새우를 갈아서 넣거나 마늘가루를 넣으면 좋습니다.)
어느 정도 반죽을 하고 돼지기름이나 식용유, 크릴오일, 밀가루, 빵가루를 넣고 반죽을 합니다.
기름은 조금 넣고 빵가루 한컵, 밀가루 반컵 넣고 또 다시 찰지게 반죽을 합니다.
빵가루의 역할은 물속에서 퍼지게 하는 역할이고 밀가루는 경단이 잘 뭉쳐지게 단단하게 해 주며.
식용유는 손에 경단이 묻어나지 않게 윤활 작용과 물속에서 기름기를 유발하게 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기호에 따라 빵가루를 더 넣으셔도 무방합니다.
마지막으로 할 단계는 경단 자체 점성(찰지게)을 올려야 하는데 반죽을 하면서
손으로 만져보시고 점성을 느끼셔야 합니다.
너무 단단하게 뭉쳐지면 물속에서 자연스럽게 풀리는 시간이 길어지며, 너무 점성이 없으면 캐스팅할때나
잡어의 건드림이나 물속 바늘에서 벗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조금 조금씩 넣어서 점성을 높이시는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밀가루를 조금 더 넣고 나에게 맞는 점성을 만듭니다.
어느 정도 찰지게 점성이 만들어졌습니다.
바늘에 달 사이즈만큼 떼어내서 조물조물 형태를 만들어 봅니다.
경단을 달 바늘의 사이즈는 한국 기준 감성돔 2호에서 4호 정도 사이가 적당합니다(찌낚시 기준)
맥낚시는 더 큰걸 쓰셔도 무방합니다.
완성된 미끼 경단
손으로 돌리면서 형태를 잡아보았습니다. 손가락에 이물질이 베어나질 않습니다.
바늘에 경단을 달아보았습니다. 조금 힘을 주어 흔들어 보고 돌려보기도 했는데 빠지지가 않습니다.
민물낚시에서 글루텐이나 떡밥 낚시 하신분들이라면 대충 감이 오실겁니다.
현장에서 사용할 만큼 만들어 놓았습니다.
비닐랩으로 하나씩 포장을 해 두면 공기가 들어가질 않아 장기간 냉동 보관이 가능합니다.
전 보통 3일 낚시하면 경단 3개. 글리세린 새우 3팩. 깐새우 한팩 정도를 가지고 출조를 하는 편입니다.
다만 그날 라이브쉬림프가 작은 사이즈가 있다면 그것 또한 준비를 합니다.
올 시즌 쉽헤드에 쓰일 글리세린 크릴새우, 깐새우, 큰새우, 경단 등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다음주 중에 3박으로 쉽헤드 첫 원정을 하려 합니다.
이상으로 쉽헤드 경단을 만들어 보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지역에 따라 먹이 습성 패턴이 다를수가 있으니 경단 자체가 안 먹힐수도 있습니다.
다만. 쉽헤드 낚시 미끼가 이런것도 있구나!! 라고 한번쯤 눈요기로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21~2022 쉽헤드 시즌 아무쪼록 대물하시고 안전사고 없이 즐거운 낚시 해피한 낚시 모든 회원님들이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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