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레드 닷 피어 조행기
10일 드디어 3주만에 갈치 낚시 출조길에 나섭니다. 설레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해 주신다기에 마음은 이미 코퍼스 크리스티에 가 있습니다.
토요일 오전 10시경 윤혁회원님 댁에서 만나 짐을 싣고 형수님을 뵙고 3명이서 레드 닷 피어로 출발을 합니다.
이번 출조 당일 날씨는 괜찮겠지만. 전날 날씨에 의한 뻘물의 물색과 바람이 불어대서. 당일인 오늘이 조금은 불안하였습니다. 그래도 우리에겐 어북이 좋으신 사모님을 모시고 가기에 갈치 낚는덴 문제가 없다라고 위안을 삼았습니다.
내려 가는 도중 Round Rock를 지나는데 전화가 옵니다. 개인적으로 아시는 분인데 갑자기 낚시를 가고 싶어하셔서 저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사시는 곳은 조지아 애틀란타인데 한달간 텍사스 Buda라는 도시에서 공사를 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토요일 렌트를 해서라도 내려 가려 했으나 렌트업체의 차가 없어서 같이 갈수 있냐라며 저에게 전화가 온것이었습니다. 가는 길이니 같이 가시자!! 라고 하고 주소를 문자를 받아 계신 곳으로 가서 픽업을 합니다.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번갈아 가며 운전대도 잡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레드 닷 피어에 도착을 합니다. 도착하기 2시간 전 케빈회원님네 부부팀도 도착을 하였다는 문자를 받았으며. 박홍규회원님도 도착을 해서 낚시를 진행중이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우리팀도 곧 도착을 하니 자리를 좀 맡아달라는 부탁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와중 카페에서 메세지가 옵니다. 몇일전 가입하신 김혜진회원님 부부팀도 합류하신다고..
처음 예상은 7명이었지만 지금은 3분이 더 늘어서 10분의 회원분들이 ㅎㅎㅎ
좁은 레드 닷 피어의 갈치 포인트가 10명의 꾼들이 낚시하기엔 조금 무리가 되어 보이지만 우리들끼리 조금씩 양보를 하면 자리가 충분히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드디어 도착!!! 티켓을 끊고 짐을 내리며 미리 오신 회원분들를 만나 인사를 드리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먼저 오신 케빈회원님 부부팀이 중앙에 자리를 잡고 옆으로 박홍규회원님 부부팀이 자리를 하였습니다. 다음은 윤혁회원님 부부팀...조금후에 도착 하신 김혜진회원님 부부팀을 반갑게 맞이하고 그 다음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중간 자리는 애틀란타에서 오신 분이 자리를 하였고요. 저는 아무데서나~~~~~
날이 어두워지고 본격적으로 갈치 낚시를 시작합니다.
조류의 진행 방향은 오른쪽 다리교각쪽으로 흘러 갑니다. 조류의 세기가 상당합니다. 부유물들도 많이 흘러가는 상황에서 낚싯줄에 수초가 자꾸 달라붙습니다. 루어를 하는 저에게도 릴링을 하면 지그헤드쪽에 수초가 달라붙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저녁으로 깊어갈수록 약해진다는 예보가 되어 있지만 좀처럼 줄지가 않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루어 채비를 해 주었던 케빈사모님께서 갈치를 루어에 낚아 내십니다.
모든 회원님들이 첫수를 올리신 사모님께 축하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전투 낚시에 다시 임합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저의 루어대에 어신이 들어옵니다. 이쁜 반짝반짝이는 갈치가 올라옵니다. 이제는 나오기 시작하겠지? 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 이후로 12시까지 잡어 입질만 있고 갈치는 어느 누구에게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예상으론 많은 조과수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나올거란 생각을 하였는데~~ 또한 몇마리만 나왔어도 갈치를 낚아 포를 떠서 횟거리만이라도 나오길 바래였지만 나오질 않았습니다.
배는 고프고 힘은 들고 해서 윤혁회원님이 사오신 컵라면에 케빈부부팀은 봉지라면를 끓이기 사작합니다.
전 발전기에 전자렌지를 가지고 와서 차에서 제육덮밥을 데웁니다. 갈치회가 있으면 좋았겠지만 아쉬운대로 라면에 덮밥으로 배를 채우고 다시 낚시를 합니다. 모두분들이 맛나게 식사를 하시고, 애틀란타에서 오신분은 얼마후 지나 포기를 하셨는지 대를 접으시고 차에서 주무신다고 키를 받아 가셨으며. 저또한 입질이 없어서 대를 접은 상황....오늘은 아니다. 안나온다. 깔끔하게 포기를 하고 올라갈때 운전을 해야 하므로 저 또한 차에서 한시간 정도 잠을 청합니다.
자고 나서 피어로 나가보니 회원님들 열심히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박홍규회원님이 한마리 갈치를 루어로 낚아내셨다는 이야기에 듣고 다시 대를 잡습니다. 그 이후 저에게도 5번의 갈치의 입질을 받았으나 시원한 입질은 보여주질 않고 올라오다 떨구어집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3시 30분쯤 철수를 하였습니다.
박홍규회원님은 조금 더 하신다고 하셔서 인사만 드리고 케빈회원님 팀과 김혜진회원님 팀은 같은 시각에 철수를 하였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올라왔습니다.
많은 회원분들이 자리를 참석해 주셔서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비록 갈치를 낚진 못하였지만 좋으신 분들과 좋은 자리를 함께 해 그 이상의 재미를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상으로 원하는 대상어종 낚지는 못하였지만 그 이상의 무엇을 얻은 듯한 또한 끈끈한 클럽의 정을 느낀 조행기였습니다.
PS: 애틀란타 마히마히님
올라갈때 우리가 피곤해 할까봐 손수 운전까지 해 주시고. 애 쓰셨고 너무 고맙습니다.
윤혁회원님 부부
좋으신 인상으로 회원 한분한분께 좋은 말씀과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하신 김혜진부부팀에 채비법과 수심층 낚는 방법등을 세세히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사모님께서도 열심히 낚시하시는 모습. 진정한 어신의 낚시꾼이었습니다.
비록 원하는 어종은 낚진 못하였지만 다른 포인트에서 또 다른 어종으로 낚아내실겁니다.
제가 보기엔 윤혁회원님보다 낚시 실력이 한수 두수 위입니다. 다음엔 꼭 좋은 소식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케빈회원님 부부팀
일부러 일찍 오셔서 내려오실 회원분들을 위해 일부러 자리까지 맡아주신점 감사합니다.
사모님께서는 회원분들에게 주전부리를 나누어 주시고 심심하신 회원분들에게 다가가 재미난 이야기도 해 주시고, 무엇보다 출출한 회원님들에게 라면을 끓여서 나누어 주시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경력이 경력인지라 케빈회원님 낚시 정말 잘 하시더라고요.
갈치가 안나오니 바로 트라웃과 조기를 연달아 낚아 내십니다. 찌낚시와 루어를 번갈아 하시는 센스까지...
다음번에 갯바위대와 함께 제티에서 쉽헤드낚시 기대하겠습니다. 저와는 케미가 잘 맞아 자주 같이 출조할것 같습니다. 찌낚시 장비들 준비하신다 합니다.
박홍규회원님 부부팀
낚시의 열정만큼은 지금 카페내에서는 최고십니다.
저 또한 박홍규회원님 열정에 못따라 갈 정도로 낚시에 열정적이십니다.
나중에 상이라도 주고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부부로 늘 같이 다니시고 함께 하시는 모습. 아내이지만 든든한 낚시 친구로 변신까지..부럽습니다.
베스낚시를 오래하셔서 섬세한 견제와 낚싯대의 움직임이 프로를 연상케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갈치에 대한 채비까지 완벽히 구입을 하셨더라고요.
제가 감히 말씀 드리지만 다음번 출조길에는 대박 나실겁니다.......!!!!!
김혜진회원님 부부팀
처음뵈었지만. 늘 뵈었던 친구처럼 편한 인상를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남편분은 현재 군인이시고 군의관으로 복무하고 계십니다. 캡틴 대위이고요.. 충성입니다.
저희 일행이 토요일 낚시하러 간다는 말에. 저희를 만나기 위해 하루 더 계셨다 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전날 운좋게 갈치 한마리를 낚으셨는데, 그 한마리를 4명이서 한토막씩 드셨다고 합니다.
너무 맛있었다고~~ 쉽헤드 회까지.
나중 좋은 날 반드시 기회가 있을겁니다. 그땐 원없이 손맛보시고 갈치 한토막이 아니라 양껏 드시는 그런 날이 올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11월 평일에 시간이 되신다 하시기에. 그때 다시 만나 묵직한 손맛 같이 볼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참 남편분께 가입하시라 꼭 전해주시고요. 그날 너무 재미있었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