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별 미끼 선택 및 꿰는법
산새우, 죽은새우, 글리세린 작업한 새우. 모든 새우가 가능한 바늘 꿰는 법입니다.
상황에 따라 미끼를 달리 꿰면 입질을 더 잘 받을수가 있기 때문에 알아두시면 유용할겁니다.
가공 꿰기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꼬리를 떼고 크릴의 휘어진 방향과 바늘의 방향이 동일하게 꿴다. 바늘 끝은 크릴의 배쪽으로 나오게 한다. 감성돔이 가장 이물감을 느끼지 못하고 먹이를 삼킬 수 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잡어가 없는 상황에서 중층을 노릴 때 효과적인 방법이다.

머리 떼고 꿰기
가공크릴의 머리를 떼어내고 정상꿰기를 한다. 복어 등 작은 크기의 잡어가 많을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물고기는 먹이의 머리부분부터 공격을 한다고 한다. 머리를 떼면 잡어의 공격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 특히 복어나 쥐치, 자리돔 등은 먹이를 삼키지는 못하고 끝부분을 조금씩 씹어 없애는 잡어다. 이런 놈들이 설칠 때는 파워크릴의 머리부분을 떼면 어느 정도 잡어를 피하며 감성돔 유영층으로 미끼를 내릴 수 있다.

등 꿰기
멀리 떨어진 그리 깊지 않은 수심을 공략할 때 주로 사용한다. 크릴의 꼬리를 떼 내고 꼬리에서 바늘을 꿰서 크릴의 등쪽으로 바늘 끝이 나오게 한다. 이렇게 하면 채비를 멀리 던져도 크릴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등꿰는 크릴이 바늘에 단단하게 붙어 있으므로 잡어의 약은 입질에도 크릴 전체가 떨어지는 확률이 줄어드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두마리 마주 꿰기
두마리 끼우기는 널리 사용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몇가지 상황에서 의외의 효과를 내기도 한다. 우선 물빛이 흐릴 경우 감성돔의 눈에 잘 띄는 장점이 있다. 조류의 흐름이 약할 때 조류의 저항을 받는 단면적이 넓으므로 미끼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기도 한다. 또한 잡어층을 피해 내려갈 확률이 높다.

부채살 꿰기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바닥층의 대물을 노리거나 민장대 감성돔낚시를 할 때 효과적이다. 보통 4마리 정도가 적당하고 꾼들에 따라서는 10마리씩 끼우는 방법도 있다. 1마리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둔하게 느껴지지만 바닥층을 공략해 대물을 노릴 때는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

배 꿰기
먼 곳을 공략할 때 미끼가 공기의 저항을 받아 머리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크릴의 가슴 부분에서 바늘을 꿰어 꼬리쪽으로 나오게 한다. 먼 곳을 노릴 때는 등꿰기를 주로 사용하지만 날아가는 도중 머리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는 방법이다.

활새우
일반 크릴 보다 조금 더 크고 수염이 달린 새우로 껍질이 단단하여 잡어가 많을 때나 깊은 수심층의 대물을 노릴 때 많이 사용된다.
정상 꿰기
꼬리를 자르고 꼬리에서 배로 바늘이 나오게 하는 방법. 잡어가 조금 있어도 미끼가 단단하므로 쉽게 공격받지는 않는다. 감성돔의 입질이 시원스럽다고 판단되면 수염은 떼지 않아도 무방하다. 오히려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 10m 이상의 수심층에서 바닥층을 훑어도 미끼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

등에서 머리로 꿰기
머리가 떨어지지 않고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게 하는 방법이다. 채비를 멀리 던져도 머리가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감성돔의 먹이 습성상 머리부터 공격을 하므로 바늘이 머리부분에 나와 있어 입질을 받았을 때 정확히 입걸림이 될 확률이 높은 방법이다.

등에 살짝 꿰기
활새우는 껍질이 단단하므로 등에만 살짝 끼워도 잘 떨어지지 않는다. 바다속에서 살아 있는 새우와 같은 모양으로 움직이므로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바늘에 살짝 끼워져 있으므로 채비의 영향을 덜 받아 미끼의 움직임이 많아 감성돔을 유혹하기 쉽다.

머리 떼고 꿰기
감성돔의 입질이 약을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활새우는 머리부분에 딱딱한 각질층이 있어 감성돔의 먹성이 떨어질 때는 건드리기만 하고 입질을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딱딱한 머리를 떼내고 몸통만 사용하면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잡어의 공격을 피하기에도 적당하다.

꼬리 꿰기
꼬리만 살짝 꿰는 방법도 있다. 크릴의 경우 꼬리만 살짝 꿰면 잘 떨어지지만 활새우는 단단하므로 빠른 조류속에서도 쉽게 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꼬리만 꿰므로 새우 머리의 움직이는 폭이 커지므로 감성돔의 시각을 자극해 빠른 입질을 유도할 수도 있다. 바닥층 공략보다는 중층 공략때 유리하다.

일반크릴(진공크릴, 밑밥용크릴, 각크릴)
가장 좋은 미끼는 자연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다른 것보다 부드럽고 자연상태의 색을 갖추고 있으므로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등 꿰기
자연상태의 크릴은 잡어의 약한 입질에도 쉽게 떨어져 버린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방법이다. 또한 등으로 꿰면 채비를 멀리 던지거나 해도 잘 떨어지지 않고 잡어에도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다. 수심 얕은 곳이나 중층을 공략할 때 사용하는 게 적당하다.

머리 떼고 등 꿰기
수심 얕은 중층을 공략하고자 할 때 잡어가 많으면 머리를 떼고 사용하는 게 좋다. 바늘은 감성돔 2호 이하가 적당하다. 입질이 약을 때도 머리를 떼면 효과적이다. 작은 크기의 크릴을 머리까지 떼냈으므로 이물감을 느끼지 못하고 삼키게 된다.

두마리 엇꿰기
배에서 꼬리로 꿰는데 머리의 방향을 반대로 해서 꿰는 방법이다. 조류를 받는 면적이 넓으므로 움직임이 많아져 입질 받기가 쉽다. 먼 곳을 공략할 때는 미끼가 떨어지므로 가까운 곳을 공략할 때 주로 사용한다. 조류의 흐름이 약한 곳에서 효과적이다.

껍질 벗기고 꿰기
크릴 뿐 아니라 활새우에도 가능한 방법이다. 수온이 갑자기 낮아지거나 입질이 극도로 미약하다는 판단이 서면 해볼만하다. 바늘 끝으로 크릴 배 껍질을 가르고 껍질을 벗긴 후 바늘에 꿰면 된다. 속살만 사용하므로 가장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깐새우
겨울철 원도권 대물 감성돔낚시 특효 미끼. 크릴이나 활새우보다 크고 단단하므로 바닥층이나 깊은 수심을 공략하기에 적당하다. 채비를 멀리 던질 때도 바늘에서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으며 어지간한 잡어층도 무사히 빠져나간다.
꿰서 으깨기
깐새우를 그냥 끼워서 사용하는 것보다는 꿴 후 끝부분을 으깨어 약간 너덜너덜하게 만들어 사용하는 게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입질이 약을 때 깐새우의 너덜너덜한 부분은 부드러우며 잘 떨어지므로 감성돔이 이물감 없이 삼키게 된다.

경단 꿰기
겨울철에는 먼 곳의 포인트를 노리는 경우가 많다. 깐새우를 바늘에 끼워 경단처럼 둥글게 뭉쳐서 사용한다. 이렇게 하면 채비를 멀리 던질 때 5m 이상 비거리가 차이가 난다. 특히 바람이 심한 날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닥층을 훑을 때도 밑걸림을 방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