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Carbon)에 관한 고찰 1
카본 필라멘트(Carbon filament)와 카본 시트(Carbon sheet) 그리고 레진(Resin)
카본 필라멘트(Carbon filament)
원재료가 되는 실(합성섬유 등)을 진공, 고온에서 태워 탄소만 남긴 것을 카본 필라멘트(Carbon filament)라고 한다.
생산한 카본 필라멘트를 실패에 감아 직조 공장으로 보낸 후,
이것을 시트 형태로 직조해서 필요한 곳에 공급한다.
왼쪽부터 12K, 3K, 1k, UD(Unidirectional) 카본
직조는
방식에 따라 평직과 능직, UD 카본으로 나누어진다.
직조하는 필라멘트의 가닥 수에 따라 1K, 3K, 12K 나뉘는데 여기서 K는 Kilo 즉 1000가닥의 필라멘트를 뜻한다.
K 수가 높아질수록 카본 시트지(Cabon sheet)에 나타나는 격자무늬가 선명해진다.
여기서 꾼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K 수가 카본 파이버의 품질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거다.
좋은 낚싯대는 K 수가 높은 게 아니라
힘을 받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에 적합한 다양한 시트지를 사용, 즉
여러 등급의 카본 시트지를 적층해서 만들어야 좋은 품질과 제품이 나온다고 할 수 있다.
격자무늬가 선명한 능직 시트
카본 시트지는 부드러운 천에 가까운 성질을 보인다.
이를 낚싯대(블랭크)로 만들려면 부드러운 카본 시트지에 레진(에폭시 등)을 함침시켜 단단하게 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경화 작업은 시트지를 몰드에 붙이고 레진(수지) 주입하는 것으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공정이다.
수입하는 카본 제품 가격의 대부분은 이 과정에 투입되는 인건비(숙련 기술)가 차지한다고 봐도 틀린 말은 아니다.
다음번에는 카본 얀(Carbon yarn)과 카본 페브릭(Carbon fabric) 그리고 카본 톤수(ton)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각주
UD(Unidirectional) 카본
직조 무늬가 없는 카본 시트로 단방향으로 견디는 힘은 강한 대신에
측면 강성은 약한 특성이 있다.
평직(平織, plain weave)
날실과 씨실이 서로 번갈아 교차하는 가장 기본적인 직조 방식을 말한다.
능직(綾織; twill weave)
날줄 또는 씨줄의 교차가 두 올이상 건너뛰어 교차점이 능선을 나타내는 직물을 말한다.
레진(Resin)
유기화합물 및 그 유도체로 이루어진 비결정성 고체 또는 반고체로 천연수지와 합성수지(플라스틱)로 구분한다.
에폭시 수지(Epoxy resin)
반죽 형태와 액체 형태가 있으며 주제와 경화제를 1:1 비율로 섞어 사용한다.
반죽 에폭시 수지는 경화시간이 짧아서 직접 형태를 제작할 때 주로 사용한다.
무발포 우레탄 수지(Urethane resin)
모형 캐스팅용으로 가장 적합한 수지로서 주제와 경화제를 섞어 사용하는 것은 에폭시 수지와 같지만,
물과 같은 묽은 액체라서 형틀에 손쉽게 부어 넣을 수 있다.
하지만 불과 1~2 분만에 경화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가사 시간이 대단히 짧아서 숙달된 사람이 아니면 작업하기가 어렵다.
[출처] 카본(Carbon)에 관한 고찰 1|작성자 데블에인절